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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그린퀸’ 야망

`확실히 달라졌다.` 5일 끝난 미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라이트 챔피언십에서 재역전 우승(통산 4승)을 일궈낸 `버디 퀸` 박지은(24ㆍ나이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의 경우 박지은이 시즌 첫승(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거둔 것은 시즌이 끝나가던 11월. 올시즌 들어서는 벌써 첫승을 챙긴 것은 물론 기량면에서 여러모로 나아진 면모를 보여 박지은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선 위기관리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번 대회 4라운드 1,2,4번홀에서 샷 미스로 무려 4타를 잃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예전 같으면 그냥 무너질 상황이었다. 지난 겨울 “이번에도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골프를 그만둔다”는 각오로 열심히 훈련을 한 덕에 체력도 좋아졌고, 숏게임 능력도 배가됐다. 이를 반영하듯 드라이버 샷의 평균 비거리(270야드)도 지난해(263.9야드)에 비해 길어졌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도 지난해 14위(29.23개)에서 공동 2위(28.85개)로 뛰어올랐다. 3퍼팅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고질적인 `들쭉날쭉한 플레이`는 여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프로데뷔 이후 고비 때마다 드라이버샷이 말썽을 일으켜 잇단 더블ㆍ트리플 보기로 어이없이 주저앉던 일은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대회에서 버디 21개, 이글 1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8개, 더블보기 3개를 저질렀다. 아이언 샷이 뒷땅을 치는 미스샷도 연출됐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65%)도 아니카 소렌스탐(76.5%)이나 박세리(72.7%)에 비해 뒤진다. 김재열 SBS 골프해설위원은 “플레이가 다소 거칠다. 파가 어렵다면 보기로 마무리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며 “경기운영에서 고비 때마다 확률이 높은 홀 공략 방법을 터득한다면 조만간 LPGA무대를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진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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