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보유외환 늘리면 외부충격 막는데 도움"

허경욱 재정부 1차관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지금보다 더 많은 외환보유고를 확충한다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차관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2,270만달러의 외환보유액에 안정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정부가 특정 수준의 외환보유액 목표를 설정해두고 있지는 않지만 위기에 대비해 자산이 많을수록 안정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초 2,000억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5월 2,270만달러로 늘어났다. 최근 민간 연구소들을 중심으로 외환보유액을 3,0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허 차관은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3월에는 외환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해 환율이 지나치게 급등했다”며 “지금은 경제 펀더멘털에 바탕해 적절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50전 오른 1,266원30전에 마감했다. 또한 허 차관은 정책담당자들이 인플레이션 정책으로 기조를 바꿀 것이라고 한국의 채권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담당자들이 시사하는 바가 오도돼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다”며 “거시경제정책 변화는 미약한 단계의 경제회복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주 한국경제의 하강이 끝난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한 설명이다. 허 차관은 “미분양 아파트가 아직 많이 있고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어디에도 인플레이션 징후는 없으며 소비가 살아나고 투자도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확장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