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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1년] "은행, 단기·외화부채 비중 줄여야"

■ 한국은

한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신현송 교수는 금융시장의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단기 및 외화부채 비중이 높아 늘 금융ㆍ외환위기라는 '이중위기'에 처할 소지를 안고 있다"면서 "은행은 구조적으로 단기 및 외화부채 비중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월가를 모범으로 삼아 '한국판 메릴린치'를 키운다는 목표를 세운 데 대해 그는 "월가식 모델이 정답인 양해서는 안 된다"면서 "맹목적으로 리먼브러더스ㆍ골드만삭스 같은 투자은행(IB)을 지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월가의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할 때는 과연 효율적인 중개라는 금융의 궁극적 목적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지를 확실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월가 IB들이 무분별하게 외형을 키우고 종업원들에게 막대한 보너스를 준 것은 결국 금융위기를 통해 미국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왔다"면서 "난해한 금융수학을 사용한 복잡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은행도 사전에 알 수 없는 위험을 키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가치생산을 하지 않는 중개기관인 은행이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실물경제 어디선가에서 흘러들어간 것"이라면서 "다만 한국은 채권을 토대로 유동화하는 기법도 배우고 주식 투자도 좀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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