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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초기엔 매도 동참하라

폭락장 초기엔 매도 동참하라[조영훈 기자의 개미 新 투자전략] 종합지수가 일주일새 1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폭락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폭락장세를 만나면 개미투자가들은 흔히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체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폭락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 실제로 폭락장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이후 전개되는 급등장세에서도 투자실패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미투자가들이 대응해야 하는 폭락장세는 두가지의 유형이 있다. 일반적으로 상승기조 속에서 돌발악재에 의해 시장이 일시에 폭락하는 경우와 하락추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매도압력이 극에 달할 때 나타나는 두가지 유형이다. ◇폭락장세는 무엇인가=종합지수가 시초가부터 약세에 진입해 장중 이렇다할 반등없이 추가적인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시장흐름이 수일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 폭락장세다. 흔히 폭락이 2~3일째 이어질 경우에는 「아일랜드갭」이 발생한다. 아일랜드갭은 시초가부터 약세를 기록해 전날의 일봉과의 사이에 갭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매도압력이 대단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주가가 하루동안 움직일 수 있는 가격제한폭이 거래소의 경우 15%에 달해 3일 폭락으로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폭락장세에서는 일반적으로 초기에 거래량이 감소국면에 들어갔다가 폭락의 막바지 국면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개미투자가들이 폭락장세에서 실패를 겪는 이유는 폭락 초기의 매도시점을 놓치고, 공포감에 휩쌓인후 폭락 말기의 매수시점에 주식을 파는 매매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매매를 「투매」라고 하는데, 「첫 투매는 동참하고, 마지막 투매는 매수로 맞서라」는 증시격언은 이러한 점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말이다. ◇돌발악재에 의한 폭락장세=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폭락장세의 유형중 돌발악재 반응형 패턴은 일시적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발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다. 과거 남북관계 냉각기의 김일성사망설 등이 이러한 사례에 해당되는데, 돌발악재에 의한 주가급락은 매수의 기회다. 즉 시장이 단기간내에 원 위치로 회복이 되기 때문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과장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한 반응이 집단화되면 투매와 폭락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특정 사건이 발생한 후 수일이 경과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후에 급등세가 연출되는 것은 이러한 점 때문이며, 곧바로 해당 사건이전의 주가수준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개미투자가들은 돌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이 시장의 추세를 바꿀 정도의 대형 악재인가를 먼저 판단해 보고 매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는 판단이 선다면 과감하게 매수로 맞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하락추세에서의 폭락장세=하락추세에서의 폭락장세는 일반투자가들이 대응하기에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일정기간 완만한 하락추세가 진행되면서 이미 대다수 투자가들이 손실을 입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급락세가 나타남에 따라 사실상 계좌관리에서 손을 놓는 국면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락추세에서의 폭락은 「손절매」기회를 빼앗아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투자가는 자포자기 상태로 들어간다. 소위 말하는 잠수형 투자패턴이 고착화되는 것이다. 또 이 경우에는 반등을 매도기회로 활용하려고 해도 반등의 폭이 폭락의 폭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 큰 문제는 하락추세가 횡보국면으로 전환될 때까지는 반등이후 추가적인 하락국면이 전개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하락추세에서 폭락장세가 연출될 때는 폭락 초기국면에 매도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일정기간 하락파동을 그리면서 3~4회의 하락과 반등주기를 형성한 이후나타나는 투매국면이라면 과감하게 매수로 대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하락추세대의 폭락장세에서도 폭락이 마무리될 수 있는 징후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거래량」이다. 폭락세속에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국면이 나타나면 「매수신호」로 해석해도 좋다. 실제로 이 국면에서 대량거래가 수반되는 종목군이 반등국면에 주도주로 부상하는 경우가 많다. 조영훈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7/31 14: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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