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회사인 우리산업에 기관 매수세가 큰 폭으로 유입됐다. 기관은 지난 11일까지 5일 연속 우리산업 주식을 매입, 모두 30만주 이상을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우리산업 주가는 11일 3,000원으로 마감,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3,000원대에 진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기관투자자들의 탐방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빅3사에 모두 납품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산업은 포드ㆍGM에 이어 지난해 9월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 히터컨트롤러 30억원어치를 처음 공급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쪽에서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공급 계약은 대개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5년 장기로 하는데다 공급이 모든 차종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증가세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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