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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노사 합심 불황 넘는다"

노조 자발적 '임금 동결'에 경영진도 '급여 삭감' 화답

남선알미늄 노사가 불황 타개를 위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남선알미늄 노조는 최근 열린 정기 노사협의회에서 회사측에 별도의 교섭없이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내용의 무교섭 임금동결 결의서를 제출했다. 노조 간부들은 올해 국내외 경기상황을 감안해 임금을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나섰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노조원 전원 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덕 사무국장은 "300여명의 조합원 이외에도 150여명의 관리자급 직원들도 임금을 동결하자는 노조의 뜻에 동참했다"며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 등 많은 굴곡을 겪은 만큼 회사 성장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노조의 또다른 관계자는 "올해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 어느때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고통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임금동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조의 임금동결 선언에 대해 경영진도 임금삭감으로 화답하고 나섰다. 임선진 사장을 비롯한 6명의 등기이사는 노조의 결정을 듣고 곧바로 올해 급여를 1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임 사장은 "노조의 선택은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나서는 만큼 올해 매출목표 1,8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임금 동결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도 만만치 않지만 무엇보다 회사전체가 의기투합했다는 점이 올해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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