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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수출역군으로 떠오른다

의류·패션 등 중소 쇼핑몰 한류열풍타고 해외진출 가속<br>올 매출 4100억 5년새 10배 증가


#2008년 문을 연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미아마스빈은 지난해 중순부터 일본ㆍ중국ㆍ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해외몰을 오픈한지 1년도 안돼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약 100%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일어몰의 매출은 30억원, 중문몰과 영문몰의 매출도 각각 1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의류, 패션소품 등을 판매하는 중소 규모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이베이와 지마켓 영문샵을 통해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 고객에게 판매한 물품 거래액수는 2009년 400억에서 지난해 2,100억원으로 400% 이상 증가했다. 카페24, 메이크샵 등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사들과 이베이, 지마켓의 올해 예상 해외거래액을 합산하면 4,100억원대로 추산된다.

아울러 국내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 솔루션 메이크샵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닷컴에 따르면 자사 해외몰 운영 솔루션인 메이크글로비 가입기업은 지난해 9월 202곳에서 올 10월 938개사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주문 단계만 다국어로 지원하는 쇼핑몰 650여곳까지 포함하면 총 1,600여개 기업이 해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공식 런칭한 심플렉스인터넷(쇼핑몰 솔루션 카페24 운영기업)도 현재 5,000여개 가입사를 확보했다. 이중 400여 기업에서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소규모 온라인 쇼핑몰들이 해외 진출에 활발한 이유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3년전부터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사들이 현지어 번역, 콜센터ㆍ배송센터 운영대행 등을 포함한 해외진출 지원 서비스를 속속 출시, 쇼핑몰 업체들의 해외 진출 문턱이 크게 낮아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실시한 사이버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온라인몰만 운영하는 쇼핑몰의 거래액은 2005년 10조68억원에서 지난해 22조1,306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으나 성장률은 2006년 40%에서 지난해 16.5%로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전자상거래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이버쇼핑몰 시장은 매출 중하위 업체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레드오션이지만 상위 업체들은 상품ㆍ서비스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상위사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신규업체들은 블루오션을 찾아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국내 온라인몰의 상품ㆍ서비스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한류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금이 해외 진출의 적기로 보고 있다. 김선태 심플렉스인터넷 해외사업총괄 이사는 "국내 사이버몰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경쟁력 이외에도 잡지 화보식 촬영과 세밀한 상품 설명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이미 두터운 수요층이 형성돼 있다"며 "특히 한류마케팅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특화된 마케팅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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