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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펀드' 봇물

"채권보다 고수익-주식보다 안전" 국민연금도 5,000억이상 투자위탁

올 들어 주식관련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런 하이브리드 채권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최소 5,000억원 이상 위탁 투자하기로 한 메자닌 펀드도 이르면 11월부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 달 중 '현대-아샘 주식관련사채 사모펀드 9호'를 250억~500억원 규모로 설정할 계획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이미 7개 메자닌 펀드를 설정, 약 400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았다. 아이투신운용도 지난 6월 공모형 메자닌 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거액고객 및 법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형 펀드도 매달 선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자금운용 위탁을 받은 신한BNPP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도 11월 중 펀드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우선 2,000억원 규모로 설정할 계획이며, 이달부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도 "국민연금 2,000억원, 국민은행 2,000억원, 이밖의 기관으로부터 300억원 등 총 4,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사모펀드(PEF)형태의 메자닌 펀드 운용을 위탁 받은 하나대투증권도 현재 펀드를 설립 중이다. 메자닌(Mezzanine)펀드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 등 주식과 채권의 중간형태를 띠는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안전자산인 선순위대출과 위험자산인 보통주 사이에 있는 모든 금융상품을 가리킨다. 한편 올 들어 회사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관련 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메자닌 펀드의 투자 대상이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올 들어 지난 10월21일까지 발행한 주식관련 사채는 2조 1,98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금액 (8,461억원)에 비해 2.6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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