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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직급파괴 확산

11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조직이 팀제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기존의 대리-과장-부장 등의 직급을 팀장과 팀원으로 단순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이와 함께 과장과 부장이라는 전통적인 직급 대신 「매니저」 「스페셜리스트」등으로 아예 직급 자체를 전문화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 도입도 추진되는 등 직급 파괴현상이 재계에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효성은 사원-대리-과장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뤄진 직급구조를 애널리스트(사원급)와 스페셜리스트(대리급), 매니저(차·과장급), 시니어매니저(부장급)등 4단계로 바꾸는 파격적인 신인사제도를 마련했다. 더불어 기존의 임금체계도 성과급 위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이같은 안을 전 사원에게 설명하고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새로 도입되는 신인사제도는 기존의 연공서열을 파괴한 철저한 성과 위주의 조직체계 구성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최근 직급체계 개편과 승진연한 단축, 발탁승진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마련, 기존의 인사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사원-대리-과장-차장대우-차장-부장대우-부장 등 7 단계로 이루어진 직급체계에서 차장대우와 부장대우를 없애 5개 직급으로 단순화했다. 직급별 승진연한 단축,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이 되기까지 걸리는 승진연한도 20년에서 17년으로 줄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인사제도 도입과 함께 능력이 뛰어난 직원에 대해서는 각 직급별 승진연한을 1년식 단축해 승진시키는 발탁인사도 도입키로 했다』고 밝히고 『대졸 신입사원이 발탁승진 인사를 거듭할 경우 산술적으로12년 만에 임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K상사도 직급과 호봉체계를 완전히 파괴하고 팀장과 팀원으로만 이루어지는 신인사제도를 마련, 올해 안에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두산도 임원의 직급체계를 상무-부사장-사장으로 단순화하는 등 기업의 직급체계 파괴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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