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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16개마을 긴급대피령

임야 150ha 불타 25년만에 최대규모 피해<br>식목일 전국 곳곳 산불<br>서산·고성·가평·진안·제주등서도 큰불


식목일로는 마지막 공휴일인 5일 양양과 서산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임야 185ha와 가옥 30여채를 태우는 등 큰 피해를 냈다. 강원도 양양 일대에는 25년만에 가장 큰 대형산불이 발생, 16개마을에 1,200여명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소방관과 공무원과 군 병력 등이 대거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봄철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이 겹쳐 초기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5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산불 피해는 강원도 양양에서 150㏊, 충남 서산 해미에서 15㏊ 등 모두 185ha에 달했다. 강원 영동지역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4일 오후 11시50분께 양양군 강현면 사교리 일대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가옥 38채와 산림 150ha를 태우며 인근 16개 마을로 확산됐다가 5일 오전 11시20분께 꺼졌다. 이날 산불은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낙산해수욕장과 낙산대교 사이 바닷가쪽으로 확산돼 낙산해수욕장 입구에서 거평프레야콘도로 이어지는 1㎞ 구간의 울창한 송림을 크게 훼손했다. 소강상태를 보였던 산불은 오후들어 강한 바람을 타고 재발, 낙산사쪽으로 확산됐다. 양양 물갑리, 적은리, 화일리, 포월 농공단지 등에 산불이 재발되자 이 일대 주민에 다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 0시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한서대학교 뒤 가야산 중턱(4부 능선)에도 산불이 나 정상부근까지 임야 15㏊가량을 태우고 오전 8시30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서산지역 산불이 한밤중에 인적이 드문 산 중턱에서 발화된 점을 들어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에서 발생해 비무장지대를 넘어온 고성 산불도 임야 20㏊ 가량을 태운 뒤 계속 번졌으며 경기도 가평과 전북 진안, 경북 영양, 제주 등에서도 산불이 나 진화작업이 벌어졌다. 지난 4일 오전 9시15분께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고황봉 서쪽 2㎞ 지점에서 재발한 고성산불은 비무장지대를 지나 5일 오전 9시께 남방 한계선 이남 3㎞까지 확산됐다. 이곳 산불은 오후3시 현재 여전히 꺼지지 않은 채 계속 남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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