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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사진)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년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 참석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6월 이후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불참했던 정 회장은 29일 오전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회장단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특히 정 회장은 회의 직후 열리는 오찬 간담회의 ‘호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재계 차원의 지원과 단합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경련 회의는 3월 조석래 회장의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회장단회의로 그동안 비자금 사건 등으로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던 정 회장이 조 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대 그룹 회장 가운데 이건희 삼성 회장은 아직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구본무 LG 회장은 해외 출장으로 불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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