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IPTV 가입자 확대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 1ㆍ4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SKC는 중국ㆍ일본 등 태양광 모듈업체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디스플레이 사업분야 필름부문 영업이익율이 올랐지만 전체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이루온은 해외 LTE(롱텀에볼루션) 통신시장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전환했다. 우주일렉트로닉스, 대한약품공업, 플랜티넷은 눈에 띄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에이블씨엔씨, 티씨케이는 우울한 성적표를 내놨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올 1분기 순이익이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2% 늘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56.2% 떨어진 수준이다. 매출액은 6,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4%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직접채널과 대면채널 중심의 유통 인프라 강화, 결합상품 판매 활성화, 서비스 품질 향상 등 본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마케팅 강화로 1분기에 4만2,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B2B 사업에서도 사업 인프라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금융부문 등에서 대형ㆍ우량고객 유치를 지속하고 있다. B2B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3% 증가한 2,422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13만1,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1분기 매출이 74% 증가한 734억원으로 성장했다.
SKC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6.3% 감소한 238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도 5,602억원으로 6.4%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58.3% 떨어진 50억원을 기록했다. SKC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분야는 LCD 등 TV 수요 약세가 지속되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ㆍ일본 등 태양광 메이저 모듈 업체의 가동률이 상승한데다 열수축필름의 주요 업체 비중 확대에 힘입어 필름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 3.4%에서 8.7%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매출은 970억원으로 1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2.7% 떨어진 57억원을 기록했다. 티씨케이는 매출액 83억원(-33.54%), 영업이익 8억원(-67.94%), 당기순이익 6억원(-72.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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