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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투신운용 매각협상 결렬

한일투자신탁운용 매각을 둘러싼 한빛은행과 영국계 리젠트사의 협상이 결렬, 한빛의 자회사 정리가 초반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2일 한빛은행은 중복 자회사인 상은·한일투신 중 하나를 리젠트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 왔으나, 리젠트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빛은 이들 투신운용사 매각을 자회사 구조조정의 첫 과제로 정하고, 지난달 31일까지 리젠트와의 단독 협상을 계속해 왔다. 한빛은 리젠트와 1·4분기(3월 말)중 매각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자산실사를 마치고 MOU 시한이 지나도록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해 결국 회사 처리방안은 원점으로 돌아온 셈. 이에 따라 한빛은 다른 매각상대를 찾아 협상을 벌이거나, 두 회사를 합병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리젠트 외에 매입 의향을 갖고 있던 서울증권, 미래에셋과 협상을 해 보고, 이들과도 가격조건이 맞지 않으면 두 회사를 합병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OU에 따른 리젠트와의 단독협상이 끝난 만큼 앞으로 추가 교섭상대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올 상반기중엔 투신운용사 정리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헹측이 자신있게 추진하던 투신운용사 매각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자회사 정리 일정 전체가 당초 예정에서 어긋나기 시작했다. 한빛은 중복 자회사인 리스사 합병과 중부상호신용금고 정리를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지만, 우선은 투신운용사 정리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어서 구조조정이 끝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리스사의 경우 한일리스에 할부와 렌탈회사를 흡수합병시킨 뒤 한일·상은리스가 합병되는 수순을 밟을 예정. 그러나 한일·상은리스가 각각 자산규모 3조원과 1조원을 웃도는 큰 회사들이어서 합병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게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용금고 정리방안에 대해선 아직 의사결정도 안된 상태다. 현재로선 중부상호신용금고를 은행으로 흡수합병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금고 정리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면서도 『우선은 상반기 중 투신사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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