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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예금 100조 돌파

전국의 지역농협 예금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27일 농협에 따르면 지역농협의 예금은 지난 2001년 7월 80조 돌파, 2002년 9월 90조 돌파에 이어 13개월만인 지난 20일 100조를 넘어서게 됐다. 중앙회의 예금 역시 지난 2000년말 63조원, 2001년 76조에서 2002년 3월 80조를 넘어선 뒤 10월 말 현재 94조원에 올라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 지역농협과 중앙회를 합한 수신고가 200조원에 육박, 국내 최대은행으로 자리를 굳혔다. 농협은 농민이 출자해 지역별로 독립 운영되는 지역농협과 지역농협이 출자해 회원사로 참여하는 중앙회로 분리된다. 중앙회는 전국 876개 지점이 있고 지역농협은 전국에 4,000여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농협은 지역농협 예금 100조원 돌파 및 저축의 날을 기념해, 지역농협 우수고객 2,500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예금액이 많은 고객과 거래기간이 오래된 고객, 최고령 고객을 각각 100명씩 선정해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규가입자 610명에게 100만원권 농산물 상품권을,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에는 노트북, 대형냉장고 등의 경품을, 예금 및 대출 가입고객 중 1만3,000명에게는 가전제품, 무료공제 가입 등을 제공하게 된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90년대 초 10위권에 머물던 농협이 총 수신고 20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농협의 신용사업 부문은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 있는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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