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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돋우는 봄나물
입력2000-03-14 00:00:00
수정
2000.03.14 00:00:00
박상영 기자
메말라 죽은 듯한 초목들이 생명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이런 계절일수록 규칙적인 습관과 적당한 운동이 건강을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특히 제철음식을 충분하게 먹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철음식의 대명사인 달래·냉이·쑥·돌나물·쑥·두릅은 이름만 들어도 식욕을 돋게 하고 고향을 그리게 한다. 봄나물에는 비타민 A-B-C가 골고루 들어 있어 영양식품으로도 가치가 높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현림 교수는 『봄나물에 많은 비타민은 베타카로틴이라고 불리는 물질로 존재하기 때문에 암 발생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풍부하게 들어 있는 엽록소는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며 대사기능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봄나물을 조리할 때는 자극성이 강한 양념은 적게 넣는다. 독특한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생채라면 먹기 전에 무치는 것이 좋다. 양념이 지나치게 많으면 나물 본래의 맛을 내기 어렵다.
새로 난 쑥과 쇠고기로 만든 애탕국도 봄철 건강식으로는 그만이다. 쑥은 민간요법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재중의 하나. 냉한 속을 데우고 필요이상 몸에 저장된 수분을 없애준다. 복통이나 자궁출혈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이며 생리통 치료, 강장제로 그만이다.
냉이와 조갯살을 같은 비율로 무친 냉이조갯살 무침도 나른한 봄을 생기 있게 만든다. 냉이는 채소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많은 편이며 간장기능과 소화기능을 도와준다. 이와함께 혈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 권할만한 음식이다.
간식으로는 두릅전이 좋다. 두릅에 들어있는 성분은 피곤을 덜어주고 예민한 신경을 완화시켜 준다. 정액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강정식품으로도 호평았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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