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이 특수강 투자를 공식 발표하면서 경쟁사 증설이 현실화 됐다”며 “하지만 설비 투자 완료 시기가 2015년으로 예상되고 지난달 언론에 발표된 이후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세아베스틸의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투자가 현실화 됐으나 세아베스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특수강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회복시 7월 창녕 신공장 증설 효과가 반영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의 2분기 특수강 판매량(반제품 포함)은 50만9,000톤으로 전분기보다 9.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액와 영업이익을 전분기보다 각각 12.9%, 51.3%늘어난 5,832억원, 474억원으로 추정했다.
엄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투자 소식은 당분간 세아베스틸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세아베스틸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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