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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많이 한 금융기관 우대

기업대출 많이 한 금융기관 우대 한은, 총액한도대출 이달부터 여신실적 반영 앞으로는 기업에 대출을 많이 하거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을 확대하는 금융기관 일수록 저리(연 3%) 정책자금인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을 더 많이 배정받는다. 한국은행은 22일 기업부문에 자금공급을 늘리기 위해 총액한도대출 배정방식을 변경, 올 1월 금융기관 실적평가 때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소기업대출, 신용대출, 가계대출등 3개 평가항목 중 중소기업대출을 '기업여신실적'으로 조정, 4대 계열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 대한 대출과 회사채 및 CP매입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은은 특히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한 은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대출 실적을 다른 여신실적보다 1.5배 우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평가실적에 따라 은행을 5개그룹(A~E등급)으로 구분, 평점이 낮은 하위 2개그룹(D~E등급)의 총액한도 일부를 차감, 성적이 우수한 상위 2개그룹(A~B등급)에 재배분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풍부한 시중유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업으로 자금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여신에 대한 유인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은행의 기업자금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5개시중은행장과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은행들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결제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구매자금대출 취급을 가급적 확대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은행권의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독려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전 총재는 "여신금리를 운용할 때 선진국처럼 신용위험에 상응한 목표수익률 설정방식을 도모하고 차주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차등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자금운용의 대상과 기반을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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