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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현대-삼성중] 발전설비.선박용 엔진 통합 가속

업체들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답보상태에 있던 발전설비와 선박용 엔진사업 일원화 작업이 공동평가단 구성으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양측은 5일 양수·도가액을 산정할 제3의 평가단을 업체별 추천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이른 시일 내 약정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전대상 설비의 자산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각 업체별로 추천한 기관 가운데 한 기관을 선정할 경우 자칫 공정성을 잃을 수 있어 업체별로 추천하는 평가기관의 전문가들로 「공동평가단」을 구성, 자산 실사에 착수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와 한중은 미국계 투자은행인 C사와 U사를, 삼성은 영국계 H사를 평가기관으로 각각 추천했다. 또 평가단의 공정한 양수도가액 실사를 위해 한중-현대, 한중-삼성 등 이해가 겹치는 업체를 접촉할 때는 반드시 두 업체를 동시에 만나도록 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실사용역 수수료는 평가단 참여 전문가들이 자신을 추천해준 업체로부터 개별적으로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대신 공동평가단이 3개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공동 분배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들 3개사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양수도 가액평가를 완료한 뒤 계약까지 체결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중 민영화를 위한 입찰공고도 계속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중 윤영석 사장과 현대중공업 김형벽 회장, 삼성중공업 이해규 사장은 지난 달 22일 산업자원부에서 만나 같은 달 25일까지 양수도 가액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제3의 기관을 27일까지 선정해 평가를 맡기기로 합의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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