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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음식점 등 “된서리”/O157 “비상”
입력1997-10-01 00:00:00
수정
1997.10.01 00:00:00
문병언 기자
◎백화점 수입쇠고기코너 50∼80% 매출줄어/패스트푸드점·레스토랑도 손님발길 격감수입쇠고기판매업소가 O157쇼크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백화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는 물론 패스트푸드점·패밀리레스토랑 등 서구식 외식업소들은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거부반응이 갈수록 거세지며 한우고기판매까지 줄어들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슈퍼마켓 등의 수입쇠고기판매코너들은 지난 26일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서 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검출된 이후 매출이 절반이상 급감하면서 거의 손을 놓고있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은 문제가 된 네브라스카산 쇠고기가 유통될 가능성에 대비 미국산쇠고기 전부를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호주·뉴질랜드산 쇠고기만 판매하고 있는데 화요일인 29일 매출은 지난주 21일(화)에 비해 무려 81.6%나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도 29일 수입쇠고기 판매량이 평상시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도 5070%의 매출감소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는 슈퍼마켓의 경우도 급격한 매출감소현상을 빚고 있다.
한화스토아 정자점의 경우 평소 일평균 5백만원대에 이르던 수입쇠고기 매출이 29일에는 70%이상 줄어든 1백50만원으로 내려앉았는데 앞으로 판매액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비자들의 거부반응은 수입산쇠고기를 사용하고 있는 서구식 외식업소까지 확산되고 있다.
27일부터 3일간 햄버거업소인 버거킹은 평상시대비 2030%, 롯데리아는 15%, 맥도날드·웬디스 등도 매출이 평소보다 감소했는데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입쇠고기파동으로 한우고기판매까지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27, 28일까지는 평상시와 비슷한 매출을 올렸으나 29, 30일에는 각각 5, 7·5% 매출이 줄어들었다.
롯데·현대 등 다른 백화점들도 크지는 않지만 소폭의 매출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수입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한우고기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강봉·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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