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에스제이씨 에폭시등 첨단화학소재 개발 주력 김흥록 기자 rok@sed.co.kr 에스제이씨는 각종 조명이나 반도체, 전자제품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생산, 가공하는 업체로 지난 1999년 창립했다. 박강석 에스제이씨 대표는 이 분야에서만 20년 동안 종사한 장인으로 국내에서 만들 수 없던 화학물질 다수를 국산화하는 등 화학분야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다. 에스제이씨는 주로 LED조명이나 반도체, 전자제품에 쓰이는 에폭시, 각종 코팅물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에폭시란 전자, 반도체 쪽에서 활용되는 일종의 화학물질이다. 발광성이 있어 LED나 신호등 같은 조명장치에 적용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각종 소자를 접착하는 데 이용된다. 에스제이씨는 박 대표를 비롯해 연구원들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반도체, 포트론 등 국내 주요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있는 6개 월드컵구장의 전광판에 에스제이씨가 생산한 물질이 사용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 접착제 등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에스제이씨는 품질을 바탕으로 거래사의 주문에 맞춰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고객맞춤형’ 품질경영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제품의 특성에 맞춰 각각의 거래사를 별도 관리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전략이다. 에스제이씨는 전세계적으로 생산과정의 환경적 요인을 중시하는 만큼 환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기준에 맞는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는 중소기업청이 실시하는 RoHS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RoHS는 환경보전을 위해 생산제품에 납, 수은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다. 에스제이씨는 이에앞서 지난 2006년에는 노동부로부터 클린 사업장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박강성 대표는 “올해 첨단 화학소재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개발된 소재기술을 상품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화학소재나 전자산업기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는 데 크게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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