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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동성제약

염모제ㆍ화장품 등 경영다각화를 통해 경영기반을 다져온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565억원(잠정)보다 15% 성장한 650억원으로 잡았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해(16%)와 비슷한 수준이며, 올해 경상이익 목표는 35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화장품사업부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으며, 올해에도 신제품 출시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무리한 외형성장보다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이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경영목표= 내실경영과 경영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금흐름 중시, 책임경영제(사업부별 실적관리) 강화, 경영다각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매년 15%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신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다각화를 통해 염모제의 매출의존도를 낮춰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지면서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뿌리를 내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로 미래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부가가치가 높은 신기술ㆍ신제품을 확보하는 데 경영자원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속하고 경제적인 유통채널 확보,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 책임경영제를 통한 사업부별 실적관리 강화,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케팅전략과 신제품= 현장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영업구조ㆍ체질 개선 등을 통해 이익관리,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제품교육, 영업활동 지도와 시장조사 강화로 불투명한 약업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올해 집중육성 제품으로 피부치료제인 `클리어` 시리즈, 살충제 `비오킬`, 옻이 타지 않는 천연염모제 `허브칼라`, 건강보조식품 `세리맥스`와 ` 파워빌더` 등을 선정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유관기업을 통해 위탁판매, 마케팅 조사 및 정보제공, 코-프로모션 및 코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을 총동원해 병원시장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신제품으론 아토피성 피부염치료제와 복합제산제 등 일반의약품, 항진균제ㆍ고지혈증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독일에서 도입한 식물추?천연 아스피린 발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R&Dㆍ수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응용한 항암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온도감응성 항암제복합체를 이용한 폐암치료제 개발 과제의 경우 지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산업자원부 선정 중기 거점력太섦?연구과제로 계속 채택됐다. 2단계 1차 사업연도인 올해에도 과학기술연구원, 성대 약대,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산학협동의 연구를 통해 대량생산을 위한 합성기술 연구와 동물실험을 병행하는 등 2007년 제품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동성제약은 지난해 중국ㆍ동남아 등 20여개국에 240만 달러(29억원) 어치의 염모제ㆍ화장품 등을 수출했다. 올해에는 미국을 비롯한 미주지역과 중동ㆍ아프리카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의약품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해 36억원 어치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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