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한화석화, 닷새만에 강한 반등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석화[009830]가 4%대의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닷새만에 반등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한화석화는 지난 주말에 비해 4.15% 오른 1만2천500원을 기록했다.

매수상위 창구는 메릴린치증권이 1위에 올라있어 그동안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화석화 주가는 외국인들이 연일 매도 공세에 나서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4일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1만4천200원에서 1만2천50원으로 15% 급락한 바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안상희 책임연구원은 "주가 1만2천원선이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성소다 부문의 시황 호조에 따라 1.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 책임연구원은 "가성소다 부문의 호조에 따라 1.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동기대비 11.9%, 전분기대비 2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천500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PVC 생산량 증가로 연말에 중국의 순수출국 전환 우려에 따라한화석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중국이 투자위축과 공법상문제 등에 따라 순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고 전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도 한화석화의 최근 주가 조정은 일시적 현상이라며`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화석화는 올해 영업실적 호전과 자회사 배당수익 증가, 차입금 축소 등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이라며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