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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향후 거취 촉각

미군이 바그다드 포위망을 압축, `후세인 목 조이기`를 가속화함에 따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세인 대통령은 그의 안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 지난 4일 바그다드 거리에 나타나 항전을 촉구하는 장면이 TV에 비쳐지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으나 바그다드 함락이라는 필연의 결과를 앞두고 마지막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사주간지 타임은 후세인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대략 4가지로 요약된다고 보도했다. 첫번째는 미리 준비된 은신지로 숨어 들어 잠복할 가능성이며, 두 번째는 도주 가능성이다. 이 경우 바그다드 지하에 설치된 복잡한 터널이 도주로가 될 확률이 높다. 세 번째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삼손의 경우처럼 공멸이라는 극단적인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일단 모든 것이 끝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경우 후세인 대통령으로서는 최대한 많은 적군과 더불어 최후를 맞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후세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병력이 자살 공격을 가하거나 학교나 이슬람 사원을 무대로 미군과 교전을 벌임으로써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가 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이 밖에 타임은 네 번째 선택 방안으로 망명 협상 시도 가능성을 들었다. 이와 관련, 미군 장교는 “후세인은 자신을 붙잡기 보다는 망명하도록 허용하는 편이 더 낫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대참사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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