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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금리전략 '엇갈린 행보'

韓銀 기준금리 인하에 상당수 동참 불구<br>일부선 자금유출 우려 예금금리 되레 인상


금리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계의 금리 전략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자 상당수 저축은행들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지만 일부 저축은행은 자금유치를 위해 오히려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로 다른 저축은행이 금리를 낮춘 다음에야 인하하려는 '눈치작전'까지 벌이는 상황이다. 신민ㆍ현대스위스ㆍ프라임 등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를 내렸다. 신민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5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8.6%와 8.0%로 0.1%포인트, 0.5%포인트씩 인하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16일부터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8.4%로 0.2%포인트 떨어뜨렸다. 반면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를 올리고 있다. 경기저축은행은 오는 22일부터 용인지점 개설을 기념해 300억원 규모로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8.7%의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현재 경기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8.5%의 이자를 주고 있다. 지점장 전결금리를 이용해 사실상 금리를 끌어올리는 경우도 많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서울의 한 저축은행은 정기예금에 지점장 전결금리를 얹어 금리를 최고 연 8.8%까지 끌어올려 자금을 대거 유치했다"며 "고시금리를 낮춰도 전결금리를 통해 기존의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ㆍ솔로몬ㆍHKㆍ토마토ㆍ한국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다른 저축은행들의 금리 추이를 살펴보며 당분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금리전략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개별 저축은행마다 자금사정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최근 몇달 사이에 고금리를 내세워 많은 자금을 확보했지만 중소 저축은행들의 경우 아직도 자금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의 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며 "시중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채권을 얼마나 발행하느냐에 따라 저축은행의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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