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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3조 투자 핵심은 '개인맞춤처방'"- 우리투자증권

삼성이 11일 발표한 23조원 투자의 핵심은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인 ‘개인맞춤처방(Personalized medicine)’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개인 맞춤형 의료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2,320억 달러 규모로 연 11%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SDS가 이미 삼성의료원과 개인 유전체정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유전체 진단서비스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테라젠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은 단기적으로 유전체 진단서비스 시장을 거쳐 장기적으로 맞춤 바이오신약 시장을 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맞춤의료는 개인 유전자정보를 분석한 뒤 해당 질병관련 유전자를 찾아내는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이 때 개인 유전자 분석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마크로젠과 테라젠이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또 개인맞춤처방의 장점에 대해 “개인은 조기진단을 통해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은 임상시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국가로서도 건보 재정이 호전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건강증진(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수종사업으로 결정된 투자대상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개 분야다. 삼성측은 5개 신사업을 통해 2020년 5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4만5,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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