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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대우조선 인수 2017년 매출 35兆로"

한화 '주력사 육성 그룹매출 100兆 달성' 청사진 발표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오는 2017년까지 매출 35조원의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기업으로 키우겠다”며 인수 청사진을 내놓았다. 한화는 이를 통해 그룹 매출을 10년 안에 10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주요 인수 후보군 가운데 인수 청사진을 내놓은 것은 한화가 처음이며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싼 후보들 간의 각축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지난 14일 강원도 속초의 한화리조트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 사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할 경우 현재 8조2,000억원의 매출을 2012년까지 20조원, 2017년까지 35조원으로 확대시켜 그룹의 주력사로 성장시키겠다”며 “대우조선해양을 국내 최고,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기업으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구체적인 육성전략으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신규사업 진출 ▦한화그룹 금융 부문을 통한 관리역량 강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주역량 강화 ▦그룹 차원의 자원개발사업 참여 ▦방위산업 역량 선진화 등을 제시하며 현재 국내 3위인 대우조선해양을 2017년 세계 1위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금 사장은 “눈앞의 이익을 취하거나 그룹 계열사의 제품을 팔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2017년 그룹 매출 목표 100조원 중 35%를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키운다는 비전 아래 ‘인수 후 육성’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는 한화 외에도 포스코와 두산ㆍGS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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