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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소화불량 극복 이렇게

"추운 날씨·운동부족이 원인 식사후 가벼운 산책 즐겨라"<br>몸 충분히 녹인후 음식 먹고… 단음식 섭취는 줄이는게 좋아

겨울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는 직장인들은 운동량 부족으로 소화불량 증상에 시달리기 쉽다. 식사 후 계단 오르기 및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장인 이미정(35ㆍ가명)씨는 겨울철만 되면 밥을 먹고 체한 것처럼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한 느낌을 종종 받곤 했다. 증상이 계속 반복돼 병원을 찾은 이씨는 추운 날씨와 실내생활 등에 따른 운동부족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퇴근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운동량을 조금이라도 늘리기로 했다. ◇겨울철 소화불량 환자 급증=겨울철이면 어딘지 모르게 속이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찬 것 같은 소화불량에 걸리는 경우가 늘어난다. 추운 날씨에 따른 운동량 부족과 실내ㆍ외의 심한 온도차가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실제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5∼2009년 소화불량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 진료는 매년 12월과 1월에 가장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월별 소화불량 진료인원은 12월 평균 5만9,750명, 1월 평균 5만9,205명으로 화자가 적은 4월(4만9,861명), 5월(4만9,456명)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12월과 1월에 인체의 신진대사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하루종일 과도한 추위에 노출됐다면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ㆍ식욕감퇴ㆍ위장장애ㆍ변비ㆍ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내와 실외의 큰 온도차를 빈번하게 겪으면서 몸이 겪는 스트레스 또한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겨울철 추위로 외출하지 않으면서 활동량이 줄어든 것도 위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사유가 된다. ◇실내온도 적응 후 식사하고 가벼운 산책 즐겨야=소화기관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추위에 노출되더라도 몸이 적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다.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고 되도록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실내ㆍ외 온도차에 따른 신체 스트레스도 소화불량의 원인이다.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적이 없는데 이유 없이 소화가 안 되고 배가 아프며 설사 증상이 있다면 실내ㆍ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를 최대한 피해볼 것을 권한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갈 때 춥다고 전열기구 가까이에서 몸을 갑자기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의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식사 뒤에 앉아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곧바로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 또한 금물이다. 과도한 운동을 하면 팔다리의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 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으로의 혈액 순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사 뒤 20~30분 정도 쉰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저녁 식사 뒤에는 활동량이 더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소화불량증을 자주 겪는 사람은 저녁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 소화가 잘 안 되는 아이의 경우 팔다리를 수시로 주물러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좋다. 단음식은 장기를 이완시켜 소화능력을 떨어뜨리므로 사탕ㆍ과자류 등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 병원장, 최승용노원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소화불량에 좋은 한방차
▦계피차
계피는 위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식욕을 증진시켜준다. 겨울철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를 하는 경우 계피차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몸에 심한 열이 있거나 염증이 있을 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계피(20g)를 골라 잘게 자른 다음 깨끗이 씻어 물 8~10컵을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달인다. ▦도토리차
도토리를 약한 불에 볶아 부드럽게 가루를 낸 뒤 한 번에 5~6g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물에 삶아 한 번에 1~3알씩 하루 2~3회 먹어도 좋다. ▦찹쌀차
찹쌀과 멥쌀을 한 컵씩 섞어 옅은 갈색 빛이 날 때까지 볶은 뒤 800㎖의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차 대용으로 수시로 먹는다. ▦매실즙
매실을 한 알씩 강판에 갈아 헝겊 주머니에 넣어 즙을 낸다. 이것을 약한 불에서 주걱으로 잘 저어가면서 색깔이 흑갈색이 돼 끈적해질 때까지 졸인다. 꿀과 함께 물에 풀어 음료수 대용으로 먹으면 좋다. ▦사과즙
사과를 절반으로 쪼개 속을 파낸 뒤 잘 찧어 즙을 낸다. 한 번에 50~100㏄씩 하루 3~4회 정도 먹는다. ▦맥아차
맥아(보리에 약간의 싹이 나온 것)를 노릇노릇하게 볶아 물에 넣고 끓인다. ▦작약감초차
작약과 감초를 2(10g)대1(5g)의 비율로 섞어 달여 차를 끓인다. 자주 마시면 배가 아픈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마죽
쌀가루를 흰죽이 될 때까지 끓인 뒤 마 가루를 넣고 5분간 더 끓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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