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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특검, 김대중 대통령 수사 시사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할 송두환 특별검사는 3일 “김대중 전 대통령도 출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대통령도 출국금지 대상이며 (수사상) 필요하면 출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특검의 이런 발언은 이번 특검 수사에서 김 전 대통령도 수사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특검 임명 발표에 맞춰 박지원ㆍ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 이기호 전 경제노동복지 특보와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김보현 국정원 3차장 등 7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로써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된 출금자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 등 지난 1월 말 출금조치된 16명을 포함해 22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2명은 입국시 출금조치된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최수문기자 c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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