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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2% 늘었다
입력2010-01-03 17:12:15
수정
2010.01.03 17:12:15
김광수 기자
2008년 55만명… 男-위암·女-유방암 최다
지난 2008년 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전년보다 1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위암, 여성은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는 모두 55만226명으로 2007년의 49만94명보다 12.3%(6만13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143명에 해당하며 남성이 27만327명, 여성이 27만9,899명이었다. 남성은 위암 환자 수가 6만7,6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장암(4만5,060명), 간암(3만4,566명), 폐암(2만9,099명), 전립선암(2만495명)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유방암 진료환자 수가 6만4,39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6만1,278명), 위암(3만3,602명), 대장암(3만762명), 자궁경부암(1만7,170명)이 뒤를 이었다.
2007년 이후 여성 암환자가 더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성 전체 갑상선암 진료환자가 2006년 3만4,112명에서 2008년 6만1,278명으로 79.6%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2008년 암 진료환자 건강보험 급여비는 2조5,934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 26조6,543억원의 9.7%를 차지했다. 2007년 신규 암 진료환자 가운데 진료 이후 1년 만에 숨진 환자는 2만9,645명이었고 생존한 사람은 10만8,66명(78.6%)이었다. 특히 여성 생존율이 남성 생존율보다 무려 1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암 유형별로는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99.2%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97.7%), 전립선암(93.5%) 순이었다. 1년 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췌장암(41.7%)이었으며 우리나라 암 진료환자 수 1위인 위암의 경우 1년 내 생존율이 79.7%였다.
박일수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원은 "매년 신규 암 진료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조기검진에 따른 암 진단과 진단기술 발달, 그리고 예방ㆍ치료 기술 발달에 따른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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