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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마스터스] 첫날부터 이변... 무명들의 합창

「별들의 전쟁」,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처녀출전한 무명골퍼 스코트 매캐런과 브랜들 챔블리가 첫날 공동선두를 달리며 파란을 일으켰다.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99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매캐런과 챔블리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데이비스 러브3세와 아직 18번홀을 마치지 못한 닉 프라이스 등 정상급 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메이저 무관의 유럽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와 스페인의 골프황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 등이 1타차로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다. 갑작스런 천둥번개로 대회도중 1시간 30분가량 중단돼 마지막 4개조, 12명이 홀아웃 하지 못한 가운데 첫날 경기가 마무리된 이번 마스터스는 대회코스가 까다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예년과 비슷했다. 오거스타 내셔널GC의 총길이를 60야드나 늘리고 러프를 더 길게 했지만 선수들을 고전하게 만든 것은 늘 그렇듯 「유리알 그린」과 「아멘 코너」였고 선두권 스코어도 예년과 비슷했다. 이날 홀아웃을 마치지 못한 골퍼들을 포함해 언더파 기록자가 20명에 이르러 「날로 좋아지는 성적에 자존심이 상해」 코스를 거칠고 험하게 다듬었다는 대회 주최측의 노력을 무색케 했다. 1라운드에서 기대했던 선수들이 선두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현상도, 그러나 누구 하나 쉽게 제쳐두지 못할만큼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것도 예년의 마스터스와 다를바 없다. 지난해 우승자 마크 오메라(2언더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데이비드 듀발과 신세대 대표주자 어니 엘스, 어깨부상에서 회복한 그렉 노먼(1언더파), 「돌아 온 그린재킷 주인공」을 꿈꾸는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이븐파) 등이 1~2타차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유명선수들은 늘 그랬듯 한번씩 위기를 맞았다. 데이비드 듀발은 3홀 연속보기의 수모를 당했고 타이거 우즈는 스코어카드에 트리플 보기를 적어야 했다. 전반동안 특유의 안정된 경기를 펼쳤고 후반들어 11번홀까지도 3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렸던 듀발은 아멘코너 2번째홀인 12번홀부터 6개홀 연속 그린미스에 3홀 연속 보기로 속을 끓였다. 듀발은 18번홀을 마치지 못한 상태. 우즈는 8번홀(파 5)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드라이버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언플레이어블볼까지 선언, 4번째 샷에 페어웨이로 나왔지만 5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어가 결국 트리플보기를 쳤다. 이 대회 3승 경력이 있는 닉 팔도는 최악이었다. 15번홀까지 버디를 한개도 잡지 못한 팔도는 결국 전후반 각각 40타씩을 기록하며 96년 이 대회 우승때 4라운드에 기록한 67타이후 9라운드째 (97,98년4라운드씩과 99 1라운드) 오버파 행진을 거듭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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