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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피닉스오픈 첫날 공동43위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미국 PGA투어 시즌 3번째 대회인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40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으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무명의 해리슨 프레이저(32ㆍ미국)가 9언더파 62타로 깜짝 선두에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43위에 랭크 됐다. 올해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 모습을 나타낸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그리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우승 후보들도 나란히 2언더파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3번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16번홀(파3) 더블보기와 18번홀(파4) 보기로 기세가 한풀 꺾였고 후반 들어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이후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프레이저는 지난 98년 PGA투어에 합류한 이후 우승 경험이 없지만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단독선두에 나서 눈길을 끌었고 투어 통산 6승의 존 휴스턴(미국)과 세계랭킹 5위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공동2위를 달렸다. 또 지난 소니오픈에서 어니 엘스(남아공)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했던 애론 배들리(21ㆍ호주)는 이븐파 71타로 공동90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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