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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훈련기 'T-50' 수출 파란불

산자부 "伊産보다 기능 앞서…UAE, 늦어도 3월께 낙점" <br>李당선인, 아부다비 왕세자에 친서 전달등 공들여

국내 자체 기술로 만든‘T-50 골든이글’의 위용. 현재 세계 고등훈련기시장에서 유일한 초음속기로 꼽히고 있어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산업기술의 총집결체인 고등훈련기(T-50)의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정부가 고등훈련기 기종 선택을 오는 2월, 늦어도 3월에는 마무리 지을 것”이라면서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가 경합하고 있는데 우리가 따낼 가능성이 좀더 높은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당초 지난해 11월 중순 고등훈련기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ㆍ영국ㆍ이탈리아 3개 후보 기종에서 T-50(한국)과 M-346(이탈리아) 두개 기종으로 압축만 해 양국의 애를 태웠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기종 선택까지는 아직도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조심스럽다”면서도 “속도ㆍ경 공격기로의 전환 가능 등을 볼 때 여러 기능 면에서는 T-50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최대 경합 기종으로 생각됐던 영국의 Hawk128이 떨어진 것도 우리에게는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T-50이 UAE의 고등훈련기 기종으로 채택될 경우 수출 규모만 1조3,000억원 안팎에 달하며 한국은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된다. T-500의 대당 가격은 230억원으로 중형 승용차 1,150대와도 맞먹는다. 또 주변국 역시 T-50을 수입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T-50은 단일 품목, 단일 기종으로는 단군 이래 최대 수출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정부도 벌써부터 T-50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록 아직 대통령에 취임하지는 않았지만 T-50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시작했다. 이 당선인은 최근 UAE의 아부다비 정부 왕세자에게 T-50이 UAE의 차세대 고등훈련기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 당선인은 서신을 통해 이 당선인이 지난해 4월 UAE를 방문한 사실과 한ㆍUAE 간 포괄적 산업협력 및 항공산업협력 과제를 착실히 추진 중임을 강조한 뒤 T-50 훈련기 구매가 양국 협력관계를 확고히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송년회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T-50의 수출 성과를 마무리 짓지 못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부터 10월까지 설 연휴 등을 이용, UAE의 아부다비만 세 차례 찾아갈 정도로 수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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