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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공모주펀드의 장점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부장


공모주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공모를 진행하기 때문에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을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공모주 수익률(상장일 종가에서 공모가를 뺀 값을 공모가로 나눈 값)은 약 45% 정도다. 특히 3·4분기에는 81.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기이고 수급이 좋을 때에는 공모가를 높게 설정해도 청약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지만 현재처럼 경제 및 증시 환경이 썩 좋지 않을 때에는 공모가도 자연스럽게 낮게 조정돼 상대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SK루브리컨츠·KT렌탈·LG실트론·현대로지엠·현대오일뱅크·LS전선 등의 그룹주 중심의 대어급들이 앞으로 상장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직접 수많은 공모주 일정을 따라 투자하기 힘든 투자자들에게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해 간접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공모주 펀드의 첫 번째 장점은 공모기업에 대한 전문적인 가치 평가다. 공모기업은 저마다 장밋빛 전망을 내세우며 공모주 청약을 받기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 이들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상장된 회사의 주식은 그나마 과거 주가 기록도 있고 리포트 등 관련 자료가 풍부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공모청약회사의 자료는 빈약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맡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배정 물량이 많다는 것이다. 공모주식을 기관에 배정하는 물량이 개인에게 배정하는 물량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의 효율성이 증가한다. 일반적인 공모청약의 경우 기관투자가 배정 비율이 60% 내외, 개인투자자 배정 비율이 20% 내외, 우리사주 배정 비율이 20% 이내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50%의 청약증거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기관투자가는 청약증거금이 면제되기 때문에 투자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세 번째는 편리성이다. 각 증권사는 자사거래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거래실적에 따라 청약 한도를 설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공모청약에 신청하려면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각 증권사마다 거래 실적을 쌓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공모주 펀드로 투자할 경우에는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이 같은 장점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종목 선정, 투자금액 결정 등 전문적인 분야를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는 공모주 펀드로 간접투자하는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고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도 맞물려 내년에도 공모주 투자는 핫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강남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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