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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휴맥스

"셋톱박스시상 고성장… 내년 더 기대"<br>환율등 리스크 상존불구<br>美 수출 확대 발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올해보다는 내년을 보라’ 국내 디지털 셋톱박스업계 1위인 휴맥스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급성장한 후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실적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을 보여 왔지만, 내년에는 세계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 확대 속에서 다시 한번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휴맥스는 올 3ㆍ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70.6%나 줄었다. 고수익 제품의 주요 매출처인 미국과 일본에서의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럽지역으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0%가 증가했지만 미국 매출은 80.1%, 일본은 15.8%가 줄었다. 하지만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4ㆍ4분기에 성수기 효과 및 환율 상승으로 어느 정도 개선되고 내년부터는 미국 수출확대 등을 발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는 지난 9월 미국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디렉티비로부터 HD급 PVR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디렉티비는 1,7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130개 이상의 HD채널을 확보하고 있는데, 미국이 내년 2월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면 HD방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황에 따른 소비감소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불황으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방송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7.8%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맥스는 미국 디렉티비로의 수출 재개로 2009년 하반기 이후 두드러진 이익성장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론 향후 전망에는 리스크도 상존한다. 우선 환율이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가 넘는 수출 중심 IT기업인 만큼 환율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 올 3ㆍ4분기에는 원화 약세로 인해 외화 관련 이익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향후 환율이 급격하게 절상될 경우에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케이블, IPTV, HD급 셋톱박스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대기업 진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인 편이지만 경쟁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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