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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법정관리’ 대리전 치열

`진로 평원의 혈전` 진로㈜의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이달말께로 예상되는 법원의 개시결정을 앞두고 신청인측인 골드만삭스와 대상기업인 진로측의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쌍방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혈전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번 진로 사건에서는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로펌)인 김&장과 세종ㆍ태평양이 모두 참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 최대 로펌인 김&장은 오랫동안 골드만삭스를 자문한 실적을 바탕으로 법정관리가 타당하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세종과 태평양은 진로측의 논리를 앞세워 김&장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김&장의 자문을 바탕으로 골드만삭스를 대리, 대외적으로 직접 변론에 나선 변호사는 김학대(55) 변호사다. 사시 13회인 김 변호사는 경북 가은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파산관재인 경험을 갖고 있는 등 도산법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김 변호사는 “골드만삭스측의 의뢰로 이번 사건을 맡게 됐다”며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아 일부서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혼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진로를 위해서는 태평양과 세종의 도산 관련 전문 변호사들이 모두 나섰다. 태평양에서는 이종욱(사시11회) 대표변호사와 김인만(〃27〃)ㆍ박현욱(〃31〃) 변호사 등이, 세종에서는 황상현(〃8〃) 대표변호사와 박용석(〃24〃)ㆍ송웅순(〃24〃) 변호사가 진로측을 대리하고 있다. 이종욱 변호사는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1회에 합격한 뒤 지난 99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그만둘 때까지 판사로 재직해 왔다. 이 대표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김인만 변호사는 역시 서울법대 출신으로 지난 98년 제17회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9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3년간 기아ㆍ아시아자동차, 삼미특수강, 동아건설, 진도, 대한통운 등 굵직굵직한 법정관리 회사를 처리했으며 최근에는 메디슨의 정리절차를 맡고 있다. 황상현 세종 대표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변론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법대 국제조세과정을 수료한 박용석 변호사는 국제조세 전문가며 삼성그룹 법무실장 출신인 송웅순 변호사는 금융 및 회사자문 업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박용석 세종 변호사는 “진로 사건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에 관련된 회사정리 사건만이 아니라 외국기업의 부당한 요구에 의해 피해를 받은 문제가 얽혀 있다”며 “골드만삭스의 진로 채권 보유와 행사가 잘못돼 왔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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