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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헤즈 주가조작 의혹

코스닥 엔테테인먼트 업체인 모션헤즈(36600)가 주가조작 및 계열사간 불공정거래에 대한 혐의가 포착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모션헤즈의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 이달중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24일 김석동 전 굿모닝증권 회장이 영화직물을 인수, 엔터테인먼트지주회사인 모션헤즈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발생, 자금출처ㆍ자금이동경로ㆍ주가조작ㆍ내부자거래 등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10여개 계열사에 대한 출자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법거래와 주가 급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영화직물의 인수과정과 주가급등, 계열사간 자금이동 등의 불법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이달안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모션헤즈의 주가는 김 회장이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1주일전인 10월18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2월13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 주가는 6,880원에서 3만1,500원으로 무려 4배나 올랐다. 금감원은 이런 주가 급등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와 대주주를 비롯해 내부자들이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올렸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23일 모션헤즈가 헐리웃의 매버릭필름에 투자를 발표했으나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자 시장에서는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사전에 투자한 사람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금감원은 또 현재 12개에 달하고 있는 계열사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모션헤즈는 지난해 12월12일 영화제작ㆍ배급회사인 필름지에 30억원을 투자, 지분 40%를 확보하는 등 모두 10개사에 자기자본금 73억원의 3배가 넘는 219억원을 출자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무보증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지만, 금감원은 이 과정이 석연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션헤즈가 출자한 회사는 필름지를 비롯해 ▲팝콘필름 ▲비스타엔터테인먼트 ▲제이알엔터테인먼트 ▲튜브엔터테인먼트 ▲홈앤패밀리 ▲지패밀리엔터테인먼트 ▲굿모션엔터테인먼트 ▲인터넷컨설팅그룹 ▲아이스타네트워크 등 영상물 제작ㆍ영화수출 및 배급ㆍ음반사업,공연 및 매니지먼트업체와 지난 6일 인수한 패션업체 시듀스가 있다. <정승량기자, 김현수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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