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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美 연방 재정·무역수지 잇단 발표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넘나들면서 고유가가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세계경제의 중심축인 미국과 일본은 최근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며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21센트(0.4%) 오른 53.78달러에 마감했다. WTI 4월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54달러를 넘어서 사상최고가인 55.67달러에 다가서는 듯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이 둔화됐다. WTI는 지난 주에만 4.4% 상승했고 지난 2주간 10% 가까이 상승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3일 배럴당 53달러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몇몇 수급불안 요인에 투기심리까지 겹쳐 시장이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발표나 미국 동북부 지역의 기온 상승 등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유가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의 고유가와 관련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세계는 값싼 석유를 잊어야만 한다”며 “배럴당 10달러대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명을 훨씬 웃도는 26만2,000명으로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10일에 2월 연방 재정수지 ▦11일 2월 무역수지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이들 지표가 ‘물가안정 속의 경제성장’이라는 그 동안의 흐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고 있다.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지표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의 가계지출 증가율은 6개월만에 최고였고 소매판매도 지난 9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용이 증가하고 가계지출과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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