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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글로벌] 포토사이트 새천년 유망사업 부상
입력1999-12-30 00:00:00
수정
1999.12.30 00:00:00
신경립 기자
포토 사이트사업의 부각은 21세기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화되면서 기존의 사진현상소를 대체하며, 거대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9일 미 CNBC 방송이 분석, 보도한 디지털 카메라시장 전망에서도 이같은 가능성을 충분히 읽을 수있다. CNBC는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300만개가량 팔린 디지털 카메라는 내년 한햇동안 300만개가 추가로 보급되고 그 이후에도 매년 보급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량 증대는 포토사이트시장의 확대로 직결된다. 일반 개인들도 디지털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 사진을 인화할 수있지만 고화질을 원하거나 사진 전송 등이 필요할 땐 포토사이트 업체에 의뢰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 리라 리서치사는 디지털 사진의 인화나 저장, 온라인망을 통한 사진 전송 등 관련 서비스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02년까지 3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시장성을 내다본 이스트맨 코닥 포토넷, 시애틀 필름웍스 등 대규모 업체들은 이미 온라인 시장 상륙을 마쳤다. 코닥의 경우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손을 잡고 온라인 사진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징.컴」 「포토와이어」 「클럽포토」 등 소규모 사이트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엔 심상치않은 돈 냄새를 맡고 넷스케이프사 설립자인 짐 클락까지 가세, 포토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짐 클락은 인터넷 대중화의 물결을 일으킨 넷스케이프뿐 아니라 실리콘 그래픽스 등 여러 소프트웨어 업체를 세운 인터넷 업계의 거물. 클락의 시장 참여는 그 자체로도 「장밋빛 전망」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리라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척 대번포트는 『그의 투자 덕분에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온라인 포토서비스 사업이 높은 신뢰성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클락이 투자한 「셔터플라이.컴」은 싼 가격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고화질로 현상해주는 포토 사이트. 개인이 보유한 프린터로는 셔터플라이같은 포토 서비스업체만큼 선명한 인쇄를 할 수 없다. 고객은 셔터플라이 사이트에서 본인의 계좌를 열고, 사진을 온라인망에 올려 현상주문을 하면 된다. 사진을 온라인상으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내는 서비스도 주문할 수 있다.
셔터플라이의 최고경영자(CEO) 제인 스피겔만은 『디지털 카메라는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고화질로 현상을 할 수가 없다』며 『짐 클락이 여기서 산업 판도를 바꿀만한 기회를 본 것같다』고 말했다. 클락은 모어 다비도우라는 벤처캐피털 회사와 함께 총 1,300만달러를 투자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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