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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주, MS發 호재에 '덩~실'

"야후인수 계획 국내시장 영향 미미" NHN·다음 급등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 계획 발표가 국내 포털주들의 주가에 불을 댕겼다. 야후가 MS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더라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오히려 인터넷 포털의 성장 가능성을 재부각시키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1일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인수가격은 총 446억달러로 발표 당일 종가에 62%의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31달러.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NHN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00% 급등한 2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NHN에 대한 매수 주문은 UBSㆍ맥쿼리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쏟아졌다. 다음도 전거래일보다 9.10% 상승한 7만3,100원으로 마감했고 SK컴즈는 5.72% 오른 2만6,800원을 기록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인터넷 포털 가치에 대한 판단은 온라인 광고에서의 시장점유율 및 매출 성장성에 국한돼왔다”며 “이번 인수합병(M&A) 이슈로 국내외 온라인 광고의 고성장성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가 야후를 인수하더라도 국내 검색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시장 점유율이 76.5%에 달하는 NHN이 향후에도 현재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시점에서 매수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MS가 야후를 인수할 가능성은 높지만 국내 검색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IPTV사업에서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다음은 M&A 대상으로 부각될 소지가 많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도 이번 M&A 이슈를 다음ㆍNHN 등 국내 대형 포털 주가에 긍정적 변수로 해석했다. 그는 “MS의 야후 인수 시도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 중장기적으로 강한 성장 모멘텀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며 “또한 야후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관련 기업 가치산정에 우호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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