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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입국 다시 불 지피자] "그린터치로 에너지 걱정없이 통신 가능"

슈레시 고얄 박사


"사람의 뇌가 사용하는 전력이 20W라면 슈퍼컴퓨터는 20㎿를 사용합니다. 왜 그린터치가 필요한지 설명이 되겠죠." 전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벨연구소. 86년 역사를 이어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예상보다 젊었다. 인도공과대학(IIT) 출신인 슈레시 고얄(사진) 벨랩 그린리서치 헤드는 열정적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고얄 박사는 "그린터치는 벨연구소가 지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의 가장 모범적인 프로젝트"라며 "전세계가 에너지 걱정 없이 지속 가능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터치는 세계 32개 회원사(기업ㆍ대학ㆍ공공기관 등)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삼성종합기술원ㆍKT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서울대 등이 공동연구에 들어갔다. 목표는 오는 2015년까지 통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성을 현재보다 1,000배 이상 높이는 것. 에너지 소비량 1,000배 감축은 인터넷을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망이 현재 하루에 사용할 전력으로 3년간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고얄 박사는 "컨소시엄 내 리더들은 4개월마다 직접 만나 미팅을 하고 하부단위는 매주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벨연구소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네트워크의 전력 사용량을 어떤 방법으로 줄일까. 고얄 박사는 "벨 연구소는 하드웨어 즉, 배터리나 제품의 변형이 아닌 알고리즘(컴퓨터가 문제 해결을 위한 단계적 방법)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마치 마술 같이 들릴 지 모르지만 알고리즘의 개선을 통해 충분히 이론적으로는 네트워크의 전력소모를 지금보다 1만배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얄 박사가 말하는 이론적 바탕은 정보통신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섀넌의 법칙(통신채널의 유용한 용량 예측을 위한 공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벨 연구소는 다음달 컨소시엄 회의에서 5개년 계획 및 성과물 예측, 구성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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