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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부품업체들 공장 증설 붐

조선업 호황 따라 생산능력 극대화 나서<br>울산 온산공단등 주변 부지 가격 급등<br>바닷가 쓸모없던 땅 '금싸라기'로 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용 구명정을 제조하는 현대라이프보트의 울산 온산공단 공장에 생산중인 구명정이 가득 차 있다.

선박부품업체들 공장 증설 붐 조선업 호황 따라 생산능력 극대화 나서울산 온산공단등 주변 부지 가격 급등바닷가 쓸모없던 땅 '금싸라기'로 변해 울산ㆍ김해=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용 구명정을 제조하는 현대라이프보트의 울산 온산공단 공장에 생산중인 구명정이 가득 차 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200억 달러 수주를 돌파하는 등 조선업 호황이 지속되면서 선박부품업체들이 물량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서며 생산능력 극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선박부품업체들이 앞 다퉈 공장부지 확보에 나서면서 '땅을 못 구해서 생산 확대를 못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 가운데 관련 부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보트, 동진엠피텍, DMC 등은 최근 공장을 증설하고 있거나 확장 이전했다. 국내 유일의 선박용 구명정 제작업체인 현대라이프보트는 현재 공장이 위치한 울산 온산공단 내에서 주변 바닷가 땅을 새롭게 매립해 공장을 증설할 부지를 확보했다. 최병문 현대라이프보트 대표는 "증설될 공장 라인은 기존 공장보다 2배 더 큰 규모로 내년 3월에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현재(1년에 200대)보다 3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85m가 넘는 선박은 의무적으로 구명정을 2대씩 설치해야 하는 만큼 현대라이프보트는 국내 업체들의 조선수주물량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수주물량이 급증했다. 올해 280대가 생산될 예정으로 공장에는 생산중인 구명정들이 현재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상태이며 2008년과 2009년에 확보된 수주물량만 각각 329대, 359대에 달하고 있다.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부품과 선박프로펠러 샤프트를 가공해 생산하는 동진엠피텍도 늘어난 생산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의 확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섭 동진엠피텍 전무는 "늘어난 생산물량 소화와 조선관련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이전을 추진했다"면서 "내년 3월말께는 이전된 부지에서 본격적인 공장라인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증설에 따라 가공능력은 현재보다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어서 올해 50억원의 선박부품 가공부분의 매출도 내년에는 8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박용 크레인을 생산하는 DMC의 경우 기존부지보다 거의 4배에 달하는 규모(약 9,300평)의 부지로 새롭게 이전했다. 이 회사 제영달 대표는 "늘어난 물량과 수입 크레인의 국산화 등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이 2배 늘어난 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황으로 선박부품업체들 입주예정지의 부지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부산의 녹산공단 같은 경우는 분양가는 60만원이었으나 최근 6년새 가격이 급등해 현재는 350만원까지 올랐으나 조선업 호황으로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제 대표는 "부산뿐만 아니라 통영, 거제 등에 위치한 업체들도 신규로 땅을 매입하려 해도 매물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우리 회사는 목포, 신안에 조성되는 대규모 조성단지에 분양을 신청해 1만3,000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문 대표는 "바닷가에 쓸모 없던 땅들이 이제는 완전히 '금싸리기' 땅이 됐다"면서 "울산 온산공단 내에서도 여러 업체들이 신규로 주변 바닷가를 매립하면서 공장확대에 나서려고 있지만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12/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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