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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금리 인하 가능성 급부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 달 중 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뉴욕 금융가에 급부상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후 두달이 지나도록 미국 경제의 회복력은 기대 이하에 머물고, 이에 중앙은행이 얼마남지 않은 실탄을 쏘아야 할 형편이 됐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다. 월가의 페드워쳐들은 FRB가 오는 25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25% 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은행간 콜금리가 42년만에 가장 낮은 1.25%의 초저금리로 떨어진 상태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단기금융거래 이자 비용이 20~40%의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현금시장에 대기하고 있던 뭉치돈들이 빠져나가면서 주가, 미국 국채(TB), 회사채, 정크본드, 석유, 금등 각종 금융상품이 일제히 상승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 월가에선 이달중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우존스 뉴스가 지난주말에 21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명이 금리 인하가능성을 대답했다. 미국 단기금리 변화를 가늠케 하는 2년만기 TB 수익률은 지난주말에 콜금리 1.25% 이하로 떨어졌고, 이번주 들어 1.12%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달중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없지만, 든든한 방화벽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고부터 제기됐다. 그의 말은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무언가 선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그 수단이 금리 인하 또는 TB 매입 등으로 파악됐다. 11일 FRB가 발표한 베이지북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여 주었다. 베이지북은 전쟁이 끝난 4월과 5월에 미국 경제의 활력이 나타날 조짐을 보였지만, 경기 회복을 밀고 나갈 추진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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