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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올해 사업 내실화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축사업의 내실화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도약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기술 개발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우선 국내 분양 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내부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신규 분양시장에는 수익성을 세밀히 검토한 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일부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해 서울 답십리, 부산 해운대, 경기 화성 등 전국 9곳에서 5,3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세계 1위의 화공 플랜트 설비(CPE)업체인 두산메카텍을 합병해 제조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플랜트 분야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원전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원자력 발전소 시공에 필요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서를 취득했다. 이미 지난해 말 캄보디아에서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해 18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한 두산건설은 철도 등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고객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주택, 건축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화공설비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공실적이 국내 최고 수준인 고속철도 부문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두산건설은 최초로 철도 민자사업을 정부에 제안, 신분당선의 모든 구간에 주관사로 나서 시공뿐만 아니라 지하철 운영까지 맡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에는 토목, 플랜트 등을 하나로 묶어 시공ㆍ운영하는 패키지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친환경 그린(Green)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서울 도곡동 두산아트스퀘어에 '위브그린(We've green) 홍보관'을 열고 202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자급자족하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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