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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

"4분기가 가장 적합한 시기"… 기관들도 매수 늘려 초과수익 기대<br>KT·파라다이스 등 복수추천


배당주 투자가 이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는 했지만 업종ㆍ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시기에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어 초과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배당주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4ㆍ4분기에 투자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계절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3ㆍ4분기에 투자했을 때보다 기회비용에 있어서도 이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신영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최소 3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수익률이 상위 20위 안에 드는 종목의 경우 4ㆍ4분기 시작일에 투자했을 때 시장수익률을 밑돌 확률은 20%로 분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ㆍ4분기는 30%에 달해 배당주 투자 실패 확률이 높았고 3ㆍ4분기도 23.3%로 4ㆍ4분기보다 성과가 떨어졌다. 특히 상위 10종목으로 분석 대상을 좁힐 경우 4ㆍ4분기 투자시 시장수익률보다 못할 확률이 10%에 불과해 이 시기의 배당주 투자가 유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각 분기별로 4ㆍ4분기에 투자할 때 가장 기대수익률이 높다"며 "기업별 배당 가시성도 높아지고 성과도 우수한 이때 배당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이후 배당주 투자가 늘었지만 최근 업종별 실적전망에 따라 주가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올해 기업들의 배당 가치가 올라가고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배당주 매수를 확대하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매력요인으로 꼽혔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들도 9월 중순 이후 들어 본격적으로 배당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돼 적절한 업종ㆍ종목 찾기가 어려운 만큼 비교적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배당주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가운데에서는 KT와 파라다이스ㆍ웅진씽크빅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이 종목들은 올해 4.6%에서 최고 6.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임태근 연구원은 "1년 중 현시점이 배당투자에 가장 적합하기는 하지만 더욱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 3년에서 5년간 보유하며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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