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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CJ홈쇼핑

“고마진 상품 늘려 수익성 개선”<BR>패션·디지털가전등 고수익 제품 집중편성<BR>올 영업이익목표 작년보다 40% 늘려잡아



“마진구조가 좋은 상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어서 올해 영업이익 40% 신장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영학(사진) CJ홈쇼핑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에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마진 상품 위주의 편성과 비용절감을 통해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CJ홈쇼핑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9.3% 늘어난 4,5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40.6%와 30%가 늘어난 720억원, 58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수익위주 경영은 무형상품 등 마진구조가 높은 제품구성(product mix)에서 나타난다. 가전분야의 경우 단가는 높지만 마진율은 적은 백색가전 비중은 줄이는 대신 20만~40만원 가격대의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소형가전제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려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디지털가전, 패션, 뷰티상품 등을 중심으로 일정 시간대에 집중방송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6월말 CJ홈쇼핑은 디지털가전만을 모아 24시간 방송하는 ‘D-데이(디지털 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청자 호응도는 보통 휴일의 3배에 달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CJ홈쇼핑 CFO인 박영암상무는 “디지털가전을 비롯해 수익률이 좋은 패션ㆍ뷰티상품도 특집방송을 통해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보험ㆍ여행ㆍ공연ㆍ온라인교육 등 무형상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형상품은 전체 취급고에서 비중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효자상품이다. 무형상품 가운데 특히 보험상품의 경우 수익의 기여도가 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하반기 보험상품 판매확대를 점치고 있다.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은 위험부담이 큰 변액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등 엄격한 판매기준을 적용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점등을 감안하면 보험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직사입’ 비중을 확대한 것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고와 품질 관리 등의 부담은 있지만 독점적 판매권리를 갖고 있어서 높은 마진율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언더웨어, 패션, 일부 소형가전에 대해 직사입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 한 종류의 연간 취급고가 100억원을 넘을 정도로 덩치가 큰 상품들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박 상무는 “웰빙, 주5일제 근무 등 변화된 생활패턴을 반영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유형ㆍ무형상품 개발을 통해 올해 전체 취급고는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조4,000억원선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객 신뢰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판매정책도 확대하기로 했다. 홈쇼핑업계 최초로 실시한 프로그램 사전예고제는 현재 최장 2주간의 프로그램을 이메일, 인터넷쇼핑몰인 CJ몰 등을 통해 공개하는 제도로 이용자들의 계획구매를 돕고 반품률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품주문시 배송 예정일정 및 시간을 미리 공지하는 ‘배송예정약속제’는 준수율이 90%를 넘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CJ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3.7% 떨어졌지만 2분기에는 전략적으로 비(非)가전 상품 비중을 높이고 있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는 휴가철이 끼어 비수기인데다 소비심리 약화로 홈쇼핑 업황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J홈쇼핑이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동시에 고수익 상품구성을 통해 매출은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영업이익률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형상품을 비롯해 패션ㆍ의류 등 고마진 상품판매로 3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CJ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6,8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 자회사인 CJ케이블넷 양천SO(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최근 1,625억원규모의 자금을 유치함에 따라 SO사업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양천방송이 향후 기업공개 가능성이 높아 SO자산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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