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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전쟁'

3~4년내 1천2백억弗 규모 거대 무선인터넷시장 전망「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무선 인터넷시장을 잡아라」 컴퓨터·정보통신 기업들의 최근 관심사는 단연 무선 인터넷이다. 3~4년내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을 두고 세계적 기업들이 다양한 제휴와 합병을 통해 시장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은 굴지의 정보통신 기업들과 무선인터넷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IBM측은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보다폰을 가장 큰 경쟁상대로 보고 있다. 무선 인터넷 가입자수 세계 1위인 일본의 NTT도코모 역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속화하는 합종연횡= IBM은 13일 5개 정보통신기업과 무선인터넷 사업 제휴를 발표했다. 이동통신기기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롤라, 반도체업체 인텔,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 개인 휴대 단말기(PDA) 업체인 팜사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 접속 시스템 및 기기를 개발한다는 것이 IBM의 전략이다. IBM은 단일 기업이 사업을 주도하지 않고 리눅스처럼 소스를 공유, 사업파트너를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 시장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주 미 최대 장거리전화업자인 AT&T와의 제휴방침을 밝힌 AOL은 이미 무선 인터넷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AOL의 2,100만 가입자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은행계좌 이체, 각종 티켓 예약 등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AOL은 사업확대를 위해 인터넷 전화회사인 넷2폰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노키아, 에릭슨과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무선인터넷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테직 커뮤니케이션도 인수했다. 지난 2월 독일 이동통신업체 만네스만을 인수한 영국의 보다폰 에어터치는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보다폰은 프랑스 인터넷업체인 비방디, 영국 미디어업체인 로이터, BBC 등과 손잡고 유럽전역의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5,000만명에 달하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보다폰의 최대강점. 500만명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를 확보한 일본의 NTT도코모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등지의 통신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NTT도코모는 영국3위 이통업체인 오렌지 인수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전망= 전문가들은 올해 100억달러의 무선인터넷 시장규모가 3~4년내 1,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년안에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유선가입자를 넘어서는데다 기업들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 비해 컴퓨터 보급률과 고속통신망 설치율이 낮은 유럽, 중국 지역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각종 물품구매나 티켓예약, 전자우편 송수신 등을 할 수 있어 단순 음성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기업들의 경우 멀리 떨어진 임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크게 늘어나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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