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발 폭풍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는 밝게 빛을 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루미마이크로는 14.83% 오른 2,245원으로 장을 마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LED 대표주 서울반도체도 11.63% 오른 1만850원을 기록, 18거래일 만에 1만원대를 회복했고 엔하이테크도 6.31% 오르며 4,21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LED 관련주의 상승세는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정부가 LED 분야의 산업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따른 수혜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LED업체의 실적 호조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CCFL(백라이트유닛에 들어가는 LED)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상승세는 단기 반등 측면이 강하지만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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