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철강·금속등 경기민감주 '미끄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급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03포인트(2.93%) 떨어진 1,262.07로 장을 마감, 7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장중 쏟아져 나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43억원, 3,06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6,0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309억원)를 중심으로 28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섬유ㆍ의복(0.80%)과 의약품(0.32%)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철강ㆍ금속(-3.79%), 기계(-3.81%), 전기ㆍ전자(-3.53%), 운수장비(-4.16%), 운수창고(-3.04%) 등 경기민감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동성 장세의 트로이카주로 부각되며 최근 많이 올랐던 건설(-4.16%)ㆍ은행(-3.47%), 증권(-4.00%)주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다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4.62%)와 포스코(-4.53%), 현대중공업(-6.56%), 신한지주(-4.50%), KB금융(-4.59%) 등이 4%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트라이가 인수ㆍ합병(M&A) 재료로 8.05% 급등했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 발표한 쌍용차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316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07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