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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신년기획] 금리 · 환율

금리인상 시기 1분기 vs 2분기 '팽팽'<br>"조기에 가능" "국제공조를" 엇갈려<br>원·달러 환율은 평균 1,100원예상

출구전략의 핵심이자 마지막 카드인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금융 전문가들도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 통일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2010년 1ㆍ4분기에 올리기는 어렵다는 예상이 다소 지배적이나 경제여건에 따라 조기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면서 2010년 말까지 달러당 평균 1,100원의 환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 시기 1ㆍ4분기 vs 2ㆍ4분기=조기 금리인상 불가론자들은 그 이유로 ▦경기 재하강 우려 ▦세계 각국의 잠재불안 요인 ▦선진국과의 출구전략 공조 ▦급격한 달러캐리 트레이드 자금유입 등을 꼽고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유가가 올라도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압력 유인은 크지 않다"며 "가급적이면 하반기에 선진국들과 보조를 맞추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말연시 경제 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이면 1ㆍ4분기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3월 말 임기를 마치는 총재가 후임 총재를 위해 0.25%포인트라도 금리를 올리고 퇴임할 가능성이 높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외에서 돌발악재가 발생하지 않거나 시장이 뒷받침되기만 한다면 2월에 올릴 개연성은 충분하다"며 "그러나 2~3월에 안 된다면 금리인상 시기는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이 기준금리를 당장 올리지 않더라도 시중금리는 꾸준히 상승 압력을 보일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년 만기 AA-급 회사채 금리를 올해 평균 6.4% 수준으로, LG경제연구원은 5.9%로 예상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의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약세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돌발적인 강세 요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0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지위는 전년보다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로 혼란스러웠던 2009년에는 달러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냉정을 찾은 뒤에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를 등에 업은 달러가치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이 근본적인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는 2009 회계연도 기준으로 1조4,0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며 "올해도 막대한 적자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중인 연방재정 건전화 작업의 성패는 아직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2010년 연평균 원ㆍ달러 환율은 1,1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대부분의 금융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엔화와 관련해서는 2009년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이 일본보다 먼저 금리인상이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데다 이 경우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엔캐리 트레이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9년 평균 100엔당 1,300원대 중반이었던 원ㆍ엔 환율은 1,1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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