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증시호황으로 거금 쥔 투자자 '새 고수익 펀드'로 몰린다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헤지펀드」나 기존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의 펀드」, 새로운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 등 다양한 투자펀드 들이 새로운 대체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뉴욕타임스는 20일 그동안 최소 투자자금이 수백만달러 이상으로 제한돼 주로 기관투자자들이나 거액투자자들이 이용하던 이들 대체투자 상품이 개인투자자들의 구미에 맞게 다양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투자펀드의 경우 최소 투자단위가 25만달러까지 인하됐고,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도 여러명으로 분산하는등 개인고객 유치와 투자자산의 다양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트레몬트 어드바이즈사(社)에 따르면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지난 90년 500억달러에서 98년에는 4,000만달러로 8배가 늘어났다. 대표적인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의 경우 지난 80년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연평균 27%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장기적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되고 있다. 시티그룹의 에드워드 오라젬 신탁부문 운영이사는 『헤지펀드들이 다양한 자산운용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증시상황과 관계없이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들은 여러개의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기 위해 펀드의 펀드를 선호하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헤지펀드 수는 3,000개에 달하며 투자대상에 따라 글로벌, 이머징마켓, 단기 재정거래 등 종류도 다양하다. 글로벌 마켓 중심의 헤지펀드가 지난해 19.5%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단기 재정거래 중심의 펀드는 마이너스 0.2%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펀드의 종류에 따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리스크 분산을 위해 기존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의 펀드로 몰리고 있다. 또 이들 펀드의 펀드들이 최소 투자단위를 크게 낮춘 것도 개인투자자 유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도날드슨 루프킨 앤(&) 젠레트가 운영하는 펀드의 펀드는 일반펀드의 최소투자금액이 300만~500만달러인데 비해 펀드의 펀드에 대해서는 25만~50만달러로 인하했다. 리서치회사인 에셋 얼터너티브사에 따르면 이들 펀드의 펀드 자산규모는 지난해 149억달러에 달하며 개인 투자자금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리차를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펀드의 경우 지난해에만 82개가 새로 설립됐고 수익률은 과거 5년간 연평균 23.9%로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되고있다. 또 벤처 캐피털도 최근 엄청난 수익률 때문에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투자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커리 헤셀 이사는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야후」를 발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어소시에이트사에 따르면 벤처펀드지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51.6%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대체 투자수단들은 잠재적인 고수익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불안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 줄리안 로버트슨이 운영하는 타이거펀드는 지난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19%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벤처 캐피털이나 레버리지펀드는 상당기간 투자자금을 인출하지 못해 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